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뜨거운 음식·사우나·음주는 안 돼요

뉴스1 제공 2015.06.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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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하수영 인턴기자 =
옆으로 누운 사랑니를 뽑은 것.(출처=다음)옆으로 누운 사랑니를 뽑은 것.(출처=다음)


사랑니를 뽑은 다음엔 무엇을 가장 주의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니를 3-4개씩은 가지고 있다. 사랑니는 보통 비스듬히 누워서 나는데, 그대로 놔두면 앞 치아를 밀어내거나 상하게 할 수 있어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사랑니 뽑기를 권유한다.

물론 모든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자리한 경우에는 굳이 뽑지 않아도 된다. 정상적으로 난 사랑니의 경우 씹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경우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 사랑니를 뽑아서 대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사랑니는 입 가장 안쪽에 위치하여 양치질이 힘들기 때문에 썩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반드시 사랑니를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사랑니는 빼는 것보다 빼고 난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사랑니 발치 사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치 후 2일에서 3일 동안은 뜨거운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니 발치를 한 사람에게는 잇몸과 치아에 부담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음식이 권장되지만, 이 경우에도 뜨거운 죽이나 수프는 피해야 한다.

죽이나 수프를 먹을 경우에도 미지근하거나 식혀서 먹어야 한다. 뜨거운 국이나 찌개도 피하는 것이 좋다.


같은 맥락에서 사랑니 발치 후 2~3일간은 사우나, 찜질방에 가거나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목욕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사랑니 발치 후 가장 중요한 것이 지혈인데,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지혈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몸 안의 혈액순환이 빨라지게 되므로 지혈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그러므로 당연히 술도 마시면 안 된다.

또한 사랑니 발치 후 약 일주일간은 무리한 운동도 자제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을 하면 땀이 나게 되는데, 그러면 체온이 상승하여 혈액순환이 빨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역시 같은 원리로 지혈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사랑니 발치는 가능하면 여름보다는 겨울에 해야 한다. 여름엔 온도와 습도가 높아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쉽다. 따라서 여름에 사랑니를 제거할 경우 뽑은 자리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발치 부위가 빨리 아무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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