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PB들이 말해준 '부자들의 금융상품' 통했다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5.06.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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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5 상반기 투자콘서트]④투자콘서트 리뷰

편집자주 갈수록 재테크의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상승세를 타던 주식시장이 주춤하고, 초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우물쭈물 망설이고 있다간 돈 벌 기회마저 잃게 됩니다. 머니투데이는 오는 23일 진행하는 '2015 상반기 투자콘서트'에서 현명하고 똑똑한 투자의 길을 제시합니다. 앞으로 5회에 걸쳐 국내 최고의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투자콘서트에서 공개할 유익한 투자전략들을 일부 소개합니다.

"부자는 끈기로 무장한 사람들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최고경영자)이자 세계적인 부호 워런 버핏은 부자가 되는 비결 18계명 중 하나로 꾸준한 노력을 꼽는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지속적으로 투자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의미다.
[알림]"우물쭈물 하다가 돈 벌 기회 놓칩니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개최한 '2014 하반기 투자콘서트'에서 강남 PB(프라이빗 뱅커)들 역시 이런 점을 지적하며 경제 상황에 맞는 적절한 금융상품을 소개해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PB들이 추천한 금융상품들은 현재 약 8개월만에 10~50%의 수익을 내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투자콘서트에는 류정아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팀장, 조인호 삼성증권 SNI 강남 파이낸스센터 PB팀장,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 실장, 김희성 한국투자증권 세무전문가가 참석해 부자들의 투자 습관과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상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문가들은 △중국 및 홍콩 증시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 △이율이 높은 특판 RP(환매조건부채권)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세제 혜택 상품 등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PB들의 의견처럼 지난해 말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통이 실시된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투자콘서트 개최 당시 2300포인트대에서 현재 5000선에 육박하는 등 2배가 넘게 올랐고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도 31% 상승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국 펀드는 같은 기간 평균 53.64%(중국 본토, 홍콩 펀드 모두 포함)의 수익을 냈다.



특히 증시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차이나A레버리지ETF의 수익률은 312.29%에 달했다. 일반 펀드 중에서는 삼성CHINA본토포커스자2A, 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C1,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자C1(UH), 동양차이나본토주식자A(UH) 등이 90~100%의 수익을 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도 지난해 말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형주의 IPO(기업공개)로 자산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재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3조5000억원 수준. 공모로 투자 가능한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A의 경우 지난해 10월16일 이후 11.13%의 수익을 냈고 KTB공모주하이일드분리과세는 12.77%, 교보악사분리과세하이일드A는 10.9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올들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테크 상품인 지수형 ELS와 이율이 높은 특판 RP는 더욱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형 ELS는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가 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올초부터 가파르게 오른 국내외 증시가 현재 일시 조정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LS는 지난해 12월에 10조4561억원이 발행돼 월별 발행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도 7조5930억원이 발행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전체적인 경제 트렌드를 제대로 알고 투자하라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상품에는 투자하지 말아라 △단번에 고수익을 내기 보다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려라 △좋은 상품이 없으면 투자하지 말고 기회를 기다려라 등의 투자 조언을 내놓았다.

머니투데이는 오는 23일에도 스타 펀드매니저들과 증권사 투자전략팀장 등이 참석하는 '2015 상반기 투자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투자콘서트에서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졌던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중소형주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금융상품이 아니라 구체적인 중소형주 추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번 투자콘서트에는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총괄대표와 최광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무가 증시 전망에 대해 토론한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위원, 김용태 대신증권 투자컨설팅부장,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최현재 유안타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지금 사야할 중국 주식을 제시한다. 김평진 KDB대우증권 스몰캡비즈니스 팀장,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스몰캡팀장, 이태경 현대증권 신사업팀장, 하석원 NH투자증권 스몰캡팀장 등은 놓치면 안 되는 중소형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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