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여론전 시작…삼성물산 "합병, 절차대로 진행"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5.06.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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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제일모직 (150,000원 ▲700 +0.47%) 합병에 제동을 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여론전을 시작한 가운데 삼성물산은 "절차대로 합병을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삼성물산은 18일 "기업의 미래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엘리엇이 일반인을 상대로 한 홈페이지 개설과 관련해선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엘리엇은 이날 '페어딜 for 삼성물산(sct)'이라는 웹사이트를 열었다. 웹사이트에는 앞서 발표한 보도 자료와 이번 합병안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를 담은 27페이지 분량의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올렸다. 엘리엇이 메시지 전달 대상을 일반 투자자로 넓혀 여론 몰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높다.

한편 내일(19일) 오전 엘리엇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 금지와 자사주 의결권 금지 가처분 소송의 첫 심문이 이뤄질 예정으로 치열한 법정 싸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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