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 레드비씨 "핀테크 보안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5.06.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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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키움스팩2호와 합병 코스닥 상장, 국내 유일 서버+응용보안 솔루션 회사

16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레드비씨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홍기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이사, <br>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br>
16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레드비씨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홍기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이사,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통합 보안솔루션 업체인 레드비씨가 16일 키움스팩2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레드비씨는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 김재준 코스닥시장 위원장,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식을 열고 키움스팩2호에서 '레드비씨'로 변경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시초가는 2745원으로 합병기준가인 2053원 대비 33.7%상승했다.

레드비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보안회사 SGA의 자회사로 2009년 SGA에 인수된 서버보안업체 레드게이트와 문서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응용보안회사 비씨큐어가 2012년 합병해 탄생했다. 레드비씨는 두 회사 이름을 딴 것이다.



이날 상장식에서 최영철 대표는 "레드비씨는 지난 10년간 서버와 응용보안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였던 두 회사가 만나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버와 응용보안이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서버보안은 회사의 핵심 IT인프라인 서버운용에 필요한 보안관리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 서버에 대한 해킹 공격이 집중되고 회사 서비스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필수솔루션으로 인식돼 안정적 매출원이 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레드비씨와 시큐브가 선두를 다투는 상황이다. 응용보안은 인터넷뱅킹 등 온라인 금융서비스에 쓰이는 본인인증이나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이 대표적인데, 레드비씨는 앞서 주민등록 등본과 같은 공문서를 온라인상에서 발급받는 정부 '민원24서비스'에 전자서명기술을 제공하며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레드비씨는 지난해 매출 185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해 창립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7.6% 늘어난 2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레드비씨는 최근 핀테크 시장을 겨냥해 간편결제의 보안 문제를 해결할 모바일플랫폼 ‘트러스트채널(TrustChannel)’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주목받는 비 액티브X 인증과 공인인증서 대체 시장을 진출하기위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시행 중인 공인전자우편 서비스 '샵(#)메일'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학사증명 발급업체인 아이앤텍과 손잡고 각종 온라인 증명서 발급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레드비씨 최영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선제적 투자와 신사업 추진을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제2의 도약으로 삼아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통합 IT보안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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