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추가 확진자 수가 줄면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많았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WHO 평가단이 정보 공개나 운영체계,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공조)에 있어 혼란이 있었던 점을 지적했지만, (정부가) 올바른 조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한 만큼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에 국민도 힘을 보태줘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서로 신뢰하면서 총력을 기울여 메르스란 질병과 공포를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주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 했는데 여기에 부응하는 재정지원, 추경편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메르스 충격이 워낙 큰 만큼 경제적 피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맞춤형 추경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스를 치료한 병원들이 환자 감소와 기피로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받는다고 한다. 심지어 월급도 줄 수 없는 병원들이 속출한다고 한다"며 "이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저금리 대출을 해줘서 의인들이 피해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메르스 사태로 인해 시장, 마트, 식당, 극장 등에 손님 발길이 끊기면서 민생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메르스 사태의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고 공공안전, 생활안전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재정정책이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국민의 요구에 적극 응답해야 한다"며 "초기대응 실패에 뒷북대응으로 경제를 파탄시키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재난 병원 설립과 방역망 체계 수립을 위한 예산 즉각 지원 △메르스 치료병원에 대한 저금리 대출 지원 △자영업자에 대한 세금납부 유예 검토 △가뭄대응 예산 지원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 이후 임산부의 진료 기피, 분만 연기 등을 언급한 뒤 "과잉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지금은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안고 도움을 줘야지 막연한 공포에 서로를 기피하고 경원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