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120 경기도콜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일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방미 일정이 연기되지 않았으면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4박6일 일정으로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서울대병원은 메르스 의심 증상자가 응급실을 출입하기 전 치료를 받도록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 내 별도로 분리된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는 격리병동 의료진들에게 "헌신적으로 일하고 계시다는 것 우리 국민들이 잘 알고 있고, 여러 곳에서 응원을 보내고 있다"며 "특히 환자들에게는 의료진 여러분이야말로 희망 아니겠냐"고 다독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격리병실 안에서 환자를 치료 중인 의료진과 모니터 화면를 보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오늘 와서 보니까 아주 격리도 철저하게 돼 있고, 그래서 안심할 수가 있는데 이런 것을 좀 더 알려서 국민들께서도 너무 위축되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활동도 하시고, 병원에 오시는 것도 걱정 안 하시도록 그렇게 많이 알려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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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기서 수고하시는 분들이야말로 환자들의 희망인데 모두 헌신을 해주시니까 완쾌돼서 퇴원하는 분들도 자꾸 늘어나고 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병을 극복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는 좋은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5일 메르스 대응현장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데 이어 8일에는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내 설치된 범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방문했다.
또 방미를 취소한 후 12일에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내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상황실과 보건소를 찾는 등 메르스 대응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