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권선동 새누리당 간사와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간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협의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5.6.11/뉴스1
황 후보자 인청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와 관련한 논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말까지 여야 합의가 성사되지 못하면 새누리당은 15일쯤 단독으로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권성동 간사에게 내일 오전에 야당을 한번 더 설득해보라고 했다"며 "본회의 표결은 다음 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여당은 국회법상 인사청문회 종료 뒤 3일안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 만큼 12일에는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야당이 끝까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12일 오후 인청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황 후보자가 검증을 위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고 제출된 자료도 너무 늦게 제시한 만큼 추가 검증과 황 후보자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여당이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것은 국회 파행을 초래하겠다는 것"이라며 "사면 자문 수임 사건을 검증하지 않고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