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문위원들 "황교안, 총리로서 부적합"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5.06.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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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0일 오후 국회서 기자간담회…향후 인준 험난 예고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야당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대책회의에서 우원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야당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대책회의에서 우원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총리로서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총리 후보 인준 전망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인청특위 야당 간사인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조윤리협의회가 19건의 수임 사건 자료를 주지 않는 것은 사면 자문을 가리기 위한 시간끌기"라며 "우리사회가 어디로 가는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황 후보자가 (요구)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다고 보지 않는다. 청문회 보고서를 기한 내에 채택해야 한다는 의무사항은 없다"며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새정치연합은 새정치연합대로 당 내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이자 같은 당 소속 인청특위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신분이 보장되는 검사장급 법조인들이 있는 법조윤리협의회도 황 후보자한테 사정해서 시혜를 받듯 자료 제출 동의를 받았다"며 "법조윤리협의회가 그럴진대 금융감독위원회, 병무청 등 정부 행정기관은 자명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정의당 소속 인청특위위원인 박원석 의원은 "황 후보자는 본인이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누린 전관예우 의혹과 변호사법 위반 의혹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분이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총리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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