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사유가 있지만 병역기피 의혹 하나로도 충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황 후보자에게 병역면제는 대학 졸업 후에도 보통의 시민들처럼 군에 가지 않고 고시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이었다"며 "병역에 반칙, 특권이 나눔하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전날 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사면로비 의혹'을 들어 황 후보자를 비판했다.
청문위원들 중 일부가 황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 했지만 확인되지 않던 자료 19건을 제한적으로 열람했다. 이 중 한 자료에 2012년 1월4일 사면에 관해 자문을 했다는 내용이 게재돼 전관예우를 통한 특별사면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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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사면 로비 의혹 제기는 합리적이다. 떳떳하면 19금 자문 의뢰인을 공개해야 한다"며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할 생각이 없었다면 지명을 거부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버티고, 인준되고, 취임할 수 있다고 순수하게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며 "전임총리가 그 길을 가다 낙마한지 45일 밖에 안 지났다. 황 후보자가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