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청문회 마지막날 관전포인트…'노회찬'·'채동욱'·'손광수'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5.06.10 09:02
글자크기

[the300] '삼성X파일 수사'·'병역문제'…채동욱 출석 여부 관심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지막날인 10일 삼성X파일 사건과 병역면제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참고인 출석 여부도 관심이다.

여야가 지난 2일 채택한 증인·참고인은 모두 22명이다. 2005년 '삼성X파일 사건'에서 '떡값검사' 명단을 공개해 징역형을 받고 의원직을 사퇴한 노회찬 전 의원과 만성담마진이라는 희귀병으로 황 후보자의 병역면제를 최종 결정한 당시 군의관인 손광수씨 등이다.



야당은 앞선 청문회 기간에도 황 후보자의 '삼성X파일 사건'의 '봐주기 수사'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시 떡값검사의 명단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노 전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해 황 후보자의 수사지휘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의 병역면제 과정을 직접 담당한 당시 군의관인 손광수씨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황 후보자는 만성담마진이라는 희귀병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지만 최종병명 확정 날짜와 병역면제 결제 날짜가 다른점, 관련 진료기록 등을 제출하지 않아 야당이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었다.



반면 여당은 병적기록부는 단순한 행정착오라고 주장해 왔었다. 손 씨는 여당측이 추천한 증인으로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다. 채 전총장으로서는 황 후보자에게 불편한 감정이 남아 있을수도 있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채 전 총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선거법 위반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황 후보자는 결국 채 전 총장의 혼외자 문제에 대하 감찰 지시를 내려 사실상 퇴직을 강요했었다.

그러나 채 전총장은 퇴직이후 별다른 외부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아 이날 청문회 출석 여부가 불투명 하다. 청문특위 관계자는 전날(9일)까지 채 전 총장은 출석여부를 알려오지 않았다고 했다.


황 후보자의 청문회 마지막날 증인·참고인 신문은 후보자의 배석없이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황 후보자의 마무리 발언을 듣고 청문회는 종료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