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권 받은 지자체, 메르스 환자 6명 처음으로 밝혔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5.06.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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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자 밝혀

확진 권한을 넘겨받은 지방자치단체가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를 다수 밝혀냈다.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확진 판정 권한을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8명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6명이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지자체가 확진판정한 환자는 △90번, 95번 환자(대전광역시) △91, 94번 환자(경기도) △92번(충청남도) △93번 환자(서울시)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아산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을 거친 3차 감염자를 새로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92번 환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감염됐으며 94번 환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감염됐다.

메르스 검사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와 충북 청주 소재 국립보건연구원의 2차 검사를 거쳐 결과를 확정했다.



앞서 7일 복지부는 서울시, 경기도, 충청남도, 대전시 등 4개 지자체와 메르스 대응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확진 판정 권한을 각 지자체의 보건환경연구원에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236개 응급실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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