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오는 6월 30일부터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선보일 애플 뮤직은 작년에 인수한 '비츠 뮤직' 서비스 기반에서 출발했다.
애플 뮤직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아티스트나 제작자와 음악 팬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24시간 운영하는 글로벌 라디오 방송 서비스 '비츠1'을 통해 100여개 국가 사용자들의 음악적 경험을 풍부하게 해 준다. 뉴욕, 런던 등의 유명 DJ들이 운영하는 플레이리스트 방식의 라디오 서비스다.
에디 큐 애플 수석부사장은 "애플 뮤직을 통해 아이폰에 저장돼있지 않은 수백만 가지의 음원을 곧바로 들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애플뮤직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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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뮤직은 월 9.99달러(약 1만1214원)의 가격으로 이달 30일부터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처음 3개월 동안은 무료다. 월 14.99달러면 최대 6명까지 이용 가능한 가족 전용 패키지 서비스도 선보였다.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지난 2013년 가을 아이튠스 라디오를 시작하면서 파이를 키워오기 시작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음악 판매 매출은 줄어들고 있지만 스트리밍 구독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케터의 폴 버르나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음악 업계에서 인터넷 라디오를 서비스하는 판도라,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도하는 스포티파이 등과 대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소비자들은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