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5.6.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는 힘 있는 검찰만이 자료제출 거부 부서였는데 이제는 전 정부가 메르스가 확산되듯 모두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정부가 메르스를 배워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인사청문회를 하되 의사진행 발언은 2명 정도만 하겠다"면서 "오늘 오후까지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자료제출을 압박해 오후 4시까지 제출해 달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정) 최고 책임자가 야당에, 언론에, 지방자치단체장에 책임을 떠넘기면 리더십도 무너진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할 때"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무한한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7일) 메르스 확산으로 피해를 본 경기 평택을 다녀온 것을 언급, "평택은 자택격리와 능동격리가 대부분으로 가장 대표적인 (피해를 본) 시(市)조차 격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큰일"이라며 "모든 시에 국가예산을 총동원해 시설격리, 생계비 지원을 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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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메르스가 퍼지는 걸 막는 게 민생경제 살리기"라며 "국민 과민반응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을 걱정하는 건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초당적으로 협력해 (메르스 확산을) 막아내겠다"며 "언제나 국민이 먼저다. 민생경제를 책임지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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