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황교안 청문회…여야 격돌 전망

뉴스1 제공 2015.06.08 05:35
글자크기

황 후보자 병역면제·변호사 시절 수임내역 등 공방 일 듯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황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을 이유로 인사청문회 연기를 요청한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장에 방송 중계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15.6.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황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을 이유로 인사청문회 연기를 요청한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장에 방송 중계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15.6.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6월 임시국회 소집 첫날인 8일부터 사흘 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이날과 9일은 황 후보자를 상대로, 10일은 증인·참고인을 대상으로 청문회가 실시된다.



10일 증인·참고인 심문 때는 황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고, 심문이 끝난 뒤 황 후보자가 출석해 마무리 발언을 할 예정이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전날(7일) 황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문제삼으며 청문회 일정 연기를 촉구했으나, 새누리당이 여야가 합의한 대로 차질 없이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일정 조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전날 저녁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일정 연기를 요구했으나, 유 원내대표는 "일정이 너무 빠듯해 연기는 어렵다"며 응하지 않았다고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전날 뉴스1과 통화에서 "야당이 요구한 '19금 사건' 자료나 병적서류 등은 후보자 동의만 있으면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유 원내대표가) 야당 주장이 일리있는지를 권성동 간사와 의논해 자료 제출이 미흡한 부분은 협조해야 한다는 뜻을 황 후보자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은 황 후보자의 병역 면제 과정과 변호사 시절 수임 내역 등을 강력히 문제삼으며 황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야당은 법조윤리협의회가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 중 모든 정보가 삭제된 19건, 이른바 '19금 사건'을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 같은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며 '황 후보자 지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야는 황 후보자 국회 인준 처리와 관련해서도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출국 전인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황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야당은 청문회 진행상황을 보며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