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여연원장 박세일 추진 철회"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06.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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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일주일 전 박세일과 만나…사양의 뜻 전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반대에 부딪쳤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당 싱크탱크) 원장 임명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캠퍼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주일 전 박 이사장 요청에 의해 만났는데 '여의도연구원장 자리를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박 이사장이 '국가 개조와 보수 혁신의 콘텐츠를 만들어 우파 정권 재창출에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자신으로 하여금 여의도연구원장 공석이 너무 길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자리를 사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며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여의도연구원장이 장기간 공석이 돼 걱정들이 많다. 저는 박 이사장을 추천했는데 당내 반대가 있어서 시간이 길어졌다"며 "이제 다시 새로운 인물을 찾는 데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 취임 후 여의도연구원장에 박 이사장을 영입하려고 한 바 있다. 여의도연구원장 자리는 박 이사장이 고사함에 따라 지난해 2월 이후 1년 반 가까이 공석이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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