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인사청문회 8~10일…노회찬·채동욱 증인·참고인 채택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5.06.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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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례적 3일 일정…野 '삼성 X-파일'·'국정원 댓글' 집중 공략 예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오는 8일 부터 1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2015.6.1/뉴스1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오는 8일 부터 1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2015.6.1/뉴스1


여야는 1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헸다. 이례적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노회찬 전 의원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해 '삼성 X-파일'·'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집중 공략을 예고했다.

국회 황교안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발표했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는 내일(2일)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간사 선임 및 인사청문실계획의 건, 자료제출 요구의 건 등을 의결한다.



8일부터 10일간 진행될 인사청문회는 이틀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나머지 하루는 증인·참고인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야당은 황 후보자 내정 이후 철저한 검증을 위해 본 청문회를 3일 동안 실시할 것을 여당에 요구해 왔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틀 실시하는 것이 관례상 원칙이었는데 이번에 야당에서 좀더 충실한 청문회를 하겠다고 해 새누리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 한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로 결정한 것은 자료제출이 제대로 안 될 경우, 검증이 제대로 안 될 수 있어 청문기간을 충분히 가져야 된다고 주장을 했고 여당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증인 및 참고인 명단도 발표됐다. 증인은 5인(여당1인, 야당 4인), 참고인은 17인(여당 7인, 야당 10인)이다.

눈에 띄는 증인·참고인은 노회찬 전 의원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다. 야당은 삼성 X-파일 사건 질의를 위해 노회찬 전 의원을 증인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질의를 위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참고인으로 각각 추천했다.


당초 논란이 됐던 윤석열 대구고등검찰청 검사는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권 간사는 "국정원 댓글사건은 대법원에 계류중이어서 수사 검사를 증인으로 소환하면 국회가 재판정이 되고 결과적으로 대법원 계류 사건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득을 했고 야당이 대승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 간사는 "수사과정에서의 외압 문제가 중요한 문제였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송찬엽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 부르는 것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여당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 전망에 대해 권 간사는 "법으로 정한 절차가 12일까지"라며 "빠르면 11일 늦어도 12일에까지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할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자료제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간사는 "자료제출을 충분히 성실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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