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강창일 원장이 회의장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최고위원회의 도중 '공갈 사퇴'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청구안을 심의한다. 2015.5.14/뉴스1
강 심판원장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3차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의 진정성 문제를 보는 데 의의가 있고 주 최고위원이 선처를 원한다는 인터뷰를 한 것도 고려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백지에다 각 위원이 무기명으로 의견을 표시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만장일치가 나올 수 있다"며 "(그러나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과반수 이상이면 통과시키는 것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 대부분이 율사 출신이고 법리적 판단을 하는 분들"이라며 "윤리심판원은 당으로부터 독립되어 있고,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어느 누구도 (판단에) 개입 할 수 없다"며 독립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리심판원에는 문 대표를 비롯해 주 의원 등도 일부 당원들에 의해 제소된 상태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를 우선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