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구절이다.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이 창업선도대학의 취지를 설명할 때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대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꿀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준 이후 각자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창업선도대학이라는 것.
◇'글로벌 시장' 두드리는 인덕대=지난해 창업선도대학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인덕대학교는 2013년 선정 당시 유일한 전문대학이었다. 앞서 창업을 경험한 '벤처 선배'이기도 한 김종부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동시에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 위주로 철저히 연구해 창업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전주대=전주대학교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전주대는 본관 1층을 모두 창업공간으로 바꾸고 그 가운데 '기업가 정신 팩토리'(Think Planet)를 만들어 청년창업가들이 초기부터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7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2박3일간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기업탐방까지 하는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도 인기가 좋다. 전주대는 오는 6월부턴 판로 확대의 일환으로 전주 한옥마을에 테스트 매장을 연다. 백 단장은 "창업선도대학의 역할을 '창업 플랫폼'으로 끌어올려 청년창업스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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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샌프란시스코' 꿈꾸는 부산 동아대="미국 실리콘밸리는 워싱턴이 아니라 '바닷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아입니까. 앞으로 창업의 중심은 부산입니더.“
동아대 창업선도대학 출신 김경문 로하 대표의 말이다.
동아대 창업선도대학에서는 18개의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각각의 아이템을 사업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내 1호 디지털 유산 관리기업인 '로하'를 비롯해 자동 텀블러 세척기를 개발, 앤젤리너스 커피와 공동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바꿔', '타이벡을 이용한 가죽 프린팅 여행가방' 제작에 돌입한 AM 2:56팀 등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언찬 동아대 창업지원단장은 "스타트업과 디자인 전공 학생을 이어주는 '다 크리에이티브(DA-Creative)프로젝트, 부산을 중심으로 구려진 '단디벤처포럼'등 창업의 사업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