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42억원 시세차익"…연예인 투자 1번지는?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6.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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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32>이태원 상권에 투자한 연예인들

"6년만에 42억원 시세차익"…연예인 투자 1번지는?


"6년만에 42억원 시세차익"…연예인 투자 1번지는?
‘꼼데가르송길’ ‘경리단길’ ‘세계음식거리’ ‘신진디자이너거리’ ‘로데오패션거리’ ‘엔틱가구거리’ ‘장진우거리’. 모두 이태원에 형성된 상권들이다.

1997년 서울의 첫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태원은 국내 관광지 중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외국인들을 위한 유럽풍의 음식점·상가들이 들어서며 쇼핑과 관광명소로 부상한 것. 최근엔 다양한 거리문화가 형성되며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



이에 일찌감치 이곳에 투자한 연예인들의 부동산 재테크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스타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6년새 4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을 비롯해 장동건·싸이·이영애·조인성·공효진·마야·홍석천·길용우 등 모두 이태원상권에 투자한 연예인들이다.

31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차범근·두리·세찌 3부자는 2006년 8월 용산구 한남동 일대 토지면적 210㎡, 연면적 391㎡ 지상 4층 규모의 빌딩을 매입해 소유하다 2012년 5월 62억원에 매각했다. 19억4000만원에 매입했으니 6년 만에 40억원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차범근·두리 부자는 인근에 토지면적 330㎡·연면적 999㎡의 지상 5층 건물을 2004년 매입해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현재 해당 건물은 100억원 넘는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 건물도 앞서 매각한 것과 비슷한 수익률을 남길 경우 차범근 부자의 빌딩재테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된다.

이태원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한 장동건 소유 건물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이태원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한 장동건 소유 건물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
게다가 이 건물은 한남동 제일기획 빌딩에서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으로 이어지는 640여m 일대를 일컫는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한다. 이 길은 최근 하루가 다르게 고급화되고 있다. 고급 커피전문점, 전문 레스토랑, 명품매장 등이 연이어 개점하고 있어 임대료뿐 아니라 시세도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 길을 따라 한강진역으로 100여m 내려가면 가수 싸이(박재상·38)가 2012년 2월 78억5000만원에 매입한 같은 토지면적의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도 있다. 최근 세입자와 소송까지 하는 등 ‘갑질논란’이 있었던 건물이다.


이곳에서 50여m 더 내려가면 장동건 건물도 위치한다. 토지면적 331㎡ 지상 5층 건물로 싸이 건물과 비슷하지만 도로변 코너에 위치해 연면적(1466㎡)이 크다. 2011년 6월 126억원에 매입했다. 폭스바겐 매장이 입점했다.

@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2012년 8월엔 이영애(44) 역시 이곳 주변에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소속사 명의로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 싸이가 매입한 건물 뒤편의 주택가로 10억4000만원에 매입한 이 건물은 현재 18억~20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3년도 안돼 매입가격의 2배까지 올랐다.

이태원에서 ‘맛집 사장님’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홍석천(44) 역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서 150여m떨어져 있는 이태원 중심 상권에 있는 건물을 사서 운영한다. 2012년 10월 20억원에 산 이 건물은 약 35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2년새 1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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