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수 주일대사 "다자회의 계기로 연내 한일정상회담 열릴 것"

뉴스1 제공 2015.05.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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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연서 전망…아베 역사인식 비판도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유흥수 주일대사 © News1유흥수 주일대사 © News1


유흥수 주일대사가 올해 가을로 예정된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 대사는 전날(22일)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올해 가을에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 등의 다국간 협의가 있다"며 "그 때에는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대사는 "(한일 관계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으나 (일본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친구"라며 박근혜 정부 들어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한일 정상회담을 늦어도 올해 안에 열고 싶다는 의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대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 대해 "정권의 역사 인식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귀중한 기회를 놓쳤다"며 "여름에 발표하게 될 전후 70년 담화에는 '침략', '식민지 지배', '사죄'라는 세 개의 키워드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통신은 유 대사가 역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이 각의 결정된 것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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