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의 한 장면/사진=위너 브라더스 코리아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1일 이 영화는 7만 545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옛 필름의 향수를 더듬듯 조지 밀러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CG)을 배제한 아날로그적 액션을 추구했다. 해괴망측한 모습의 자동차들, 포드, 폭스바겐, 캐딜락 등 영화에 등장하는 150대 차량을 직접 개조해 투입했다는 후문이다. 차 위를 넘나드는 창대 액션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는다.
매드맥스의 한 장면/사진=위너 브라더스 코리아
살아남은 인류 중 일부는 임모탄 조(휴 키스-번)의 지배 아래 살아간다.
어느 날 임모탈 독재에 반란을 모의한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는 가스 타운에서 연료를 구하고 무기 농장에서 총알을 사들이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임모탄의 다섯 아내 스플렌디드(로지 헌팅턴-휘틀리) 케이퍼블(라일리 코프) 토스트(조 크라비츠) 프래자일(코트니 이튼) 대그(애비 리)를 데리고 동쪽 '녹색 땅-어머니의 나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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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임모탄 부하들에게 붙잡혀 '피 주머니'로 활용되던 맥스(톰 하디)도 퓨리오사를 따른다. '피 주머니'는 극상에서 누구에게나 피를 줄 수 있는 O형을 말한다. 이에 격노한 임모탄이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그들의 뒤를 쫓는다.
최근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핵종말의 위협에 대비해 지하 벙커를 완공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다.
LA 비버리 힐즈의 대저택 지하에 수백만 달러를 들여 완성한 벙커는 핵공격도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게 지어졌다고 한다.
지하 벙커는 운동장과 세탁실을 비롯해 두 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는 독실한 사이언톨로지교 신자로 지구 종말을 대비해 이 같은 벙커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소련 간 핵 전쟁이 우려된 1950~1960년대 시절, 미국에선 자신의 집 뒷마당에 지하 벙커를 구축하고, 비상식량을 비축하는 가정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핵 전쟁 위협을 피하기 위해 지하로 숨어들어가려는 인간의 시도는 핵이 등장한 시점부터 있어왔던 것.
래리 홀 씨가 분양한 지하 콘도 개념도
지하 53m, 14층 구조, 넓이 1820평의 이 콘도는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고, 총 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를 연상케 하는 실내 수영장, 전용영화관 시설에 농작물 재배 공간, 학교 등과 같은 교육·복지 시설은 물론 오랜 폐쇄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치료할 진단·진료시설까지 구비돼 있다. 별 다섯 개짜리 호텔 못지 않다. 5년치 식량과 에너지를 구비했다. 디젤연료로 작동하는 발전기와 풍력 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외부에선 미사일 격납고 시절 설치됐던 철문 밖에 보이지 않는다. 가격은 15억원~32억원 사이.
USH
'USH(Ultimate Secure Home)’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주택은 특수 강화 콘크리트로 덮여 있다. 내부에는 자체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열 발전기와 방사능을 걸러 주는 특수 공기 정화 장치, 가스와 목재를 이용할 수 있는 난방장치 등이 갖춰져 있다.
총 3채가 건설됐으며, 가격은 49만5000달러(약 5억 5000만원). 이제껏 나온 핵 방호주택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영화는 영화일 뿐, 너무 개연성을 따지는 것은 작품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지만, 매드맥스는 보는 내내 불편함을 안긴다. 거듭되는 테러위협으로 이 같은 지하콘도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모습, 왠지 씁쓸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