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한국항공우주. 명품은 비싸도 팔린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5.05.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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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한국항공우주. 명품은 비싸도 팔린다


22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의 ‘한국항공우주. 명품은 비싸도 팔린다’입니다.

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최근의 고평가가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가을 내놨습니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연초 대비 78% 상승했지만 높은 이익 성장을 감안했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톱티어(Top Tier) 기업이 아닌 것이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 성장을 누릴 수 있는 이유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업계가 호황인 현재 한국항공우주와 같은 후발 업체가 가격 인하 압력에서 더 자유롭다는 설명입니다. 한 연구원은 적정주가로 8만7000원을 제사하며 영구 성장률이 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바로가기

한국항공우주는 주가는 연초대비, 상장시점 대비 각각 78%, 220%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은 견조한 업황과 상장 이후의 꾸준한 성장성이다. 사실 한국항공우주의 안정적인 이익과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추가 상승여력의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동사가 해외 톱티어(top tier)업체들 대비로도 할증 거래 중이기 때문이다. 항공기 제작은 소수의 원천기술 보유 업체들에 의해 과점화된 산업이다. 이들 대비 기술력과 규모에서 열위에 있는 동사가 할증 거래된다는 점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상기 논란에도 당사는 현 주가에서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동사가 해외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 성장을 시현할 수 있고, 이에 대한 가시성 역시 높아서다.

동사가 해외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 성장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업황이 호황이고 역설적으로 동사가 톱 티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호황기는 후발업체들에게 새로운 제품에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 부품업체들이 가격인하 압력에서 자유롭다. 오히려 외형과 이익의 성장 속도는 규모가 작은 후발업체들에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완제기 제작 사업에서는 후발업체이자 부품산업에서는 보잉, 에어버스의 핵심 부품제조업체이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항공기 수주량을 감안 시, 향후 이들로부터 민항기 부품 발주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완제기 제작에서의 기술격차 역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정부의 무기도입 시장에서의 구매력과 항공산업 육성의지를 감안 시, 전투기 제작 기술을 이전 받을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의 적정주가는 8만7000원으로 추정한다. 해당 주가는 잔여이익모델을 사용해 산출했고, 반영한 영구성장률은 3%이다. 동사의 높은 이익성장률과 가시성을 프리미엄으로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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