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1대주주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이하 맥쿼리펀드·투자목적회사명 한국멀티플렉스투자)의 보유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이날 체결한다.
제이콘텐트리가 맥쿼리펀드 지분을 인수하면 메가박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맥쿼리펀드는 동반매각요청권을 보유하고 있어 보유지분을 매각할 때 나머지 주주가 보유한 지분도 함께 매각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은 2007년 8월 투자했던 원금을 회수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행정공제회는 700억원, 군인공제회와 국민연금은 각각 300억원을 투자했다.
맥쿼리펀드는 당초 지난해 말 동반매각권을 행사해 제이콘텐트리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한 메가박스 지분 100%를 오리엔트캐피탈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2대 주주인 제이콘텐트리가 인수자금 조달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양측은 이후 물밑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비교적 원만한 해법을 도출했다. 메가박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938억원으로 같은 기간 제이콘텐트리의 매출액 802억원을 넘었다. 메가박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