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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 메가박스 인수…국민연금 원금 회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5.05.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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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공방 부담 , 물밑 작업 끝 해법 도출…인수가격 2600억원 안팎





중앙일보 계열의 제이콘텐트리 (34,550원 100 +0.3%)가 국내 3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를 인수한다. 국민연금 등 메가박스에 투자했던 국내 연기금·공제회도 8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2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1대주주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이하 맥쿼리펀드·투자목적회사명 한국멀티플렉스투자)의 보유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이날 체결한다.

맥쿼리펀드의 메가박스 지분은 '50%-1주'로 △행정공제회 20.40% △군인공제회 8.80% △국민연금 8.80% △맥쿼리인터내셔널 6.40% △중앙미디어네트워크 5.60%로 구성된다.



제이콘텐트리가 맥쿼리펀드 지분을 인수하면 메가박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맥쿼리펀드는 동반매각요청권을 보유하고 있어 보유지분을 매각할 때 나머지 주주가 보유한 지분도 함께 매각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인수가격은 26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중국 오리엔트캐피탈이 지분 100%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51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은 2007년 8월 투자했던 원금을 회수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행정공제회는 700억원, 군인공제회와 국민연금은 각각 300억원을 투자했다.


맥쿼리펀드는 당초 지난해 말 동반매각권을 행사해 제이콘텐트리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한 메가박스 지분 100%를 오리엔트캐피탈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2대 주주인 제이콘텐트리가 인수자금 조달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양측은 이후 물밑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비교적 원만한 해법을 도출했다. 메가박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938억원으로 같은 기간 제이콘텐트리의 매출액 802억원을 넘었다. 메가박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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