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 대표는 고민 끝에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B2C) 판매대행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문을 두드렸다. 중진공의 컨설팅을 통해 1년 내내 여름인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전략을 세웠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 대표는 "큐텐 쇼핑몰에 판매대행을 시작하자마자 반응이 빠르게 왔다"며 "입점 3개월 만에 4만6000세트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028개 중소기업의 7506개 제품을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큐텐, 타오바오 등 글로벌 쇼핑몰에 등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1만755건, 판매금액은 978만4000달러(한화 약 106억3200만원)에 달했다. 글로벌 쇼핑몰 입점을 통해 새롭게 창출한 중소기업 수출이다.
중진공은 올해 입점 가능한 글로벌 쇼핑몰을 7~8개로 늘리고, 지원 중소기업 수도 1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그루폰이나 중국의 메이투안왕 등 소셜커머스도 적극 활용해 온라인 공동구매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중진공은 우선 올해 20개 우수 제품을 선발해 시범운영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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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스스로 해외 쇼핑몰 진출을 원할 경우 이를 돕는 '파워셀러'(판매전문인력)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중진공은 전국의 중소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쇼핑몰 계정 생성부터 판매 프로세스, 결제수단 이해, 시장분석, 수출신고 및 관세 환급 등 실습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임성순 중진공 마케팅처장은 "현재 글로벌 온라인 무역규모는 한해 2조5000억달러에 달하는데 우리 제품 비중은 1% 미만“이람 "향후 3년간 5%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