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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이어 코나미까지, 일본 콘솔 주력 업체들도 모바일로

게임메카 2015.05.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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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스네이크'를 모바일에서 보게 될까?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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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왕국’ 일본 게임계가 점차 모바일로 선회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닌텐도가 모바일게임 개발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메탈 기어 솔리드’, ‘위닝 일레븐’, ‘사일런트 힐’ 등 쟁쟁한 콘솔게임들을 개발해온 코나미가 모바일을 차기 주력 플랫폼으로 발표했다.

코나미의 하야카와 히데키 신임 CEO는 일본 경제지 니케이 트랜디와의 대담에서 “모바일은 콘솔, 아케이드보다 훨씬 소비자들에게 친밀한 기종이다“라며 “2015년의 게임 시장은 전체적으로 모바일이 견인하게 될 것이다”고 예견했다. 아울러 “자사의 대표 IP를 이용해 향후 적극적으로 모바일게임 전개에 힘쓰겠다”며 앞으로 코나미가 나아갈 길을 밝혔다.

코나미가 이와 같은 변화를 맞은 데는 신임 CEO의 역할이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일(수) 취임한 하야카와 히데키 CEO는 2010년부터 코나미의 모바일게임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특히, 모바일 카드배틀게임 ‘드래곤 콜렉션’이 일본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지난해에는 부사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모바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반면 종래의 주력 플랫폼인 콘솔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나미의 콘솔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실적 악화를 보여왔으며, 지난 4월 24일(금)에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폐지하기까지 했다. 코나미의 발표에 따르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모든 사업 가운데 가장 큰 하향곡선을 그리는 분야다.

코나미가 콘솔 타이틀 개발을 축소하려는 징후는 이전부터 있었다. 지난 3월에는 ‘메탈 기어 솔리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코지마 히데오를 경질했으며, 여러 핵심 개발진을 계약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아울러 영화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던 공포게임 ‘사일런트 힐즈’도 프로젝트를 완전 백지화했다.

콘솔과 모바일의 희비 교차는 비단 코나미만의 일이 아니다. 일본 콘솔계의 상징적 존재인 닌텐도도 4년간 이어진 부진 끝에 지난 3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014년 사업계획 발표 당시 모바일게임은 개발하지 않는다고 못박은 것을 불과 1년 만에 번복한 것이다. ‘배관공’ 마리오와 ‘최강의 용병’ 스네이크를 핸드폰에서 만나볼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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