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의 결정 존중…최고위원회의 참석 않을 것"

[the300]"당 화합·단결, 부담 덜 지 고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개를 젖힌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오른쪽은 정청래 최고위원. 2015.5.12/뉴스1

'정치적 발언을 자제할 뿐 최고위원회의 참석은 하겠다'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3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출입기자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금 어떤 선택이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 보탬이 될 것인지, 또 어떤 선택이 당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 고심했다"며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숙하겠다는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재인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최고위원회의 참석 발언에 대해 "(정 최고위원이)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을 겨냥, "사퇴 안할 거면서 사퇴한다고 공갈치는 게 나쁘다"고 말해 주 최고위원의 사퇴를 부추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