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청래 최고위 출석 정지시킬 것, 자숙 내용 미진"

머니투데이 지영호 하세린 기자 2015.05.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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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스스로 밝힌 자숙 미진하다 생각"…사실상 직무정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쇄신 계획을 밝히고 비공개 회의를 위해 퇴장하고 있다. 문 대표는 공갈 사퇴'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과 관련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2015.5.13/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쇄신 계획을 밝히고 비공개 회의를 위해 퇴장하고 있다. 문 대표는 공갈 사퇴'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과 관련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2015.5.13/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1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정 최고위원이)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밝히는 것"이라며 "정청래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되 발언은 자제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것은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은혜 대변인은 "정청래 최고위원 얘기는 (최고위) 참석은 하고 발언 자제하겠다는 것인데, 어제 오늘 최고위 합의했다는 내용은 발언자제가 아니라 최고위 참석을 하지 않고, 정치적 발언이나 공개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며 "본인이 논의된 내용을 묵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자숙의 의미가 미흡하다고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직무정지에 해당되는 내용이냐는 질문에 "사실상 직무정지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당헌당규에 직무정지가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최고위 출석 금지는 정치적 결단이며 당헌당규상 징계는 윤리심판원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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