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난 이미 사퇴했다…정청래 사과 진정성 믿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5.05.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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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끝 안보이는 野 내홍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5.8/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5.8/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체제에 반발, 최고위원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주승용 최고위원은 12일 복귀 여부에 대해 "난 이미 사퇴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본회의를 위해 국회에 들어서며 "제가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사퇴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철 의원이 당 의원총회에서 정 최고위원 출당을 공개 요구한 데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단 "어제 약속도 없이 여수를 방문해서 일단 사과를 전화로 받았다"며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사퇴했을 경우 호남 유일의 최고위원으로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없다는 데 대해 제가 많이 고민했는데 정청래 최고의 발언이 사퇴를 빨리 하게끔 했던 시기의 문제는 있지만 한 번 사퇴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 등 지도부 전원사퇴 여부에는 "원하지 않는다"며 "대표의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방법과 의지를 진정성 있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자신이 당 수습방안으로 원탁회의를 요구한 데엔 "대선예비주자 원탁회의 구성해 그분들 육성하고 활동하게끔 하는 원탁회의로 저의 전당대회 공약"이라며 "(문 대표가) 당대표하면서 대선의 예비주자이기 때문에 공정성 차원에서라도 원탁회의를 구성해 동등하게 대선예비활동 하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계파수장의 모임을 만들어 달란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최고위원을 겨냥, "사퇴 안할 거면서 사퇴한다고 공갈치는 게 나쁘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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