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원탁회의 추진…박지원·김한길 참석여부 관심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5.05.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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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고위원 사태'로 불거진 당내 계파문제 봉합 안간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5.8/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5.8/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방안으로 당 계파수장 및 전임 지도부 등이 포함된 '원탁회의'를 추진 중이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청래 최고위원 간의 설전으로 불거진 계파갈등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 핵심관계자는 10일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통화에서 "문 대표가 8일 (최고위원 사태) 이후 부산으로 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당내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 중진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탁회의를 통한 당의 수습과 혁신은 문 대표의 공약 중 하나"라며 "당이 어려움에 처해있기 때문에 대안을 가지고 논의할 필요가 있어 (소집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남세력을 대변해 온 박지원 의원이나 친노 진영과 거리를 두고 있는 김한길 전 대표 등의 참석여부에 대해선 "(이들이) 힘을 실어줄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며 "원탁회의를 통해 당의 제반세력들이 통합과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초 문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대표급 인사들의 첫 원탁회의를 주재했으나 박지원 의원은 '전남대 특강 일정'으로, 김한길 전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원탁회의에는 이해찬·한명숙·정세균 전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영선·문희상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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