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종걸 첫 회동…"박상옥 유감" vs "불신의 정치"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5.05.10 14:53
글자크기

[the300] 여야 원내지도부, 2+2회동 통해 첫 상견례

유승민 새누리당,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양당 원내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첫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유승민,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이 원내대표 취임 후 상견례를 겸한 이날 첫 회동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법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비롯해 공무원연금개혁법안 재협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15.5.10/뉴스1  유승민 새누리당,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양당 원내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첫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유승민,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이 원내대표 취임 후 상견례를 겸한 이날 첫 회동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법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비롯해 공무원연금개혁법안 재협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15.5.10/뉴스1


여야 원내지도부는 10일 첫 회동을 갖고 5월 임시국회에서 연말정산 관련 소득세법 등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를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선 "합의안을 존중한다"면서도 이견에 대해 비공개 논의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과의 첫 회동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떤 어려운 상황 있더라도 화요일 여야 주례회동은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5월 임시회에서 여러가지 중요한 법안 타이밍 놓치지 않고 통과시키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법안도 굉장히 많은데 법사위원장도 잘 이해해줘서 최대한 많은 민생법안 임시회에서 통과시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선 "5월2일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모두 합의한 합의안을 굉장히 소중한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김무성 대표와) 합의안 그대로 존중되고 시행됐으면 하는 점 같이 인식했다"고 밝혔다.



또 박상옥 대법관 인준안이 지난 6일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단독표결로 처리된 것에 대해선 "이종걸 원내대표가 대법관 인준 청문특별위원회에 위원장을 맡으셔서 아마 누구보다도 섭섭한 그런 마음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점에 대해선 충분히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대법관 직권상정 사과해 준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그 자리에 있었던 새누리당의 폭거로 저희 당은 그것에 대해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신뢰의 정도와 양이 그 나라의 수준과 의회, 양당의 앞으로의 길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의 파괴가 이뤄지니까 불신의 정치로 갈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걱정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사회적 대타협에 의해 여야 합의한 것, 지켜져야 될 최소한의 합의를 지키지 않은 상태"라며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부의 잘못으로 연말정산 세금 폭탄 문제를 해결하는 소득세법에 대해선 되도록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