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양당 원내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첫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유승민,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이 원내대표 취임 후 상견례를 겸한 이날 첫 회동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법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비롯해 공무원연금개혁법안 재협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15.5.10/뉴스1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과의 첫 회동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떤 어려운 상황 있더라도 화요일 여야 주례회동은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선 "5월2일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모두 합의한 합의안을 굉장히 소중한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김무성 대표와) 합의안 그대로 존중되고 시행됐으면 하는 점 같이 인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대법관 직권상정 사과해 준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그 자리에 있었던 새누리당의 폭거로 저희 당은 그것에 대해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신뢰의 정도와 양이 그 나라의 수준과 의회, 양당의 앞으로의 길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의 파괴가 이뤄지니까 불신의 정치로 갈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걱정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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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사회적 대타협에 의해 여야 합의한 것, 지켜져야 될 최소한의 합의를 지키지 않은 상태"라며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부의 잘못으로 연말정산 세금 폭탄 문제를 해결하는 소득세법에 대해선 되도록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