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략 잠수함 탄도탄 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5.05.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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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6월 동해함대사령부 예하 잠수함 부대인 해군 제167군부대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 (노동신문) / 사진제공=뉴스1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6월 동해함대사령부 예하 잠수함 부대인 해군 제167군부대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 (노동신문) / 사진제공=뉴스1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략 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완성된 전략 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발사가 이뤄진 장소와 시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날 김 제1비서가 함경남도 중부 신포원양수산연합기업소를 방문한 점을 감안할 때 신포 인근에서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포는 북한의 마양도 잠수함 기지가 있는 곳이다.



김 제1비서는 이날 시험 발사를 직접 참관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시험 발사 명령을 하달하자 잠수함이 바다 속 탄도탄 발사 심도까지 신속히 침하했다"면서 "잠시 후 바다 면을 뚫고 솟구친 탄도탄이 창공 높이 날아올랐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공격형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한 것은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것에 못지않은 경이적인 성과"라며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의 선물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략 잠수함 탄도탄이 생산에 들어가고 가까운 시일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며 "마음먹은 대로 수중작전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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