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수많은 재테크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대개 잔기술만을 강조해 소개할 뿐 가장 중요한 돈의 속성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은 별로 없다. 가계부를 써라, 통장을 쪼개라, 어느 금융상품에 투자하라 등등 디테일에 들어가기에 앞서 누구나 알아야 할 돈을 모으기 위한 기본상식을 소개한다. 일본에서 재무설계사로 활동했던 나카기리 게이키의 ‘부자 되는 뇌 구조’를 참조했다.
두 가지 방법 중 근로소득이 우선이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투자를 할 수 있다. 근로소득이 생활하는데 근간이고 투자는 미래 대비용이다. 근로소득은 자전거를 움직이게 하는 주바퀴, 투자소득은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보조바퀴다. 나이가 들어 자전거 바퀴를 돌릴 힘이 떨어졌을 때 보조바퀴가 있어야 자전거를 넘어뜨리지 않고 자전거에 앉아 쉴 수 있다.
3. 씀씀이를 늘리면 안되는 이유, 파킨슨의 법칙=공무원의 수는 일의 유무나 경중에 관계없이 일정 비율로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다. 상급 공무원으로 출세하기 위해서는 부하의 수를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에 이를 적용하면 지출의 액수는 수입의 액수에 도달할 때까지 팽창하며 한번 팽창한 지출은 수입이 줄어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월급이 올라도 돈은 늘 부족하다. 오른 월급만큼 지출이 늘기 때문이다. 반면 월급이 줄면 당장 가계 재정은 구멍이 난다. 높아진 생활수준을 하향 조정할 수 없어서다. 한달에 400만원으로 살던 사람은 한달에 200만원으로 살아가는게 불가능에 가깝다.
파킨슨의 법칙에서 벗어나려면 월급이 오를 때마다 상승분을 자동이체로 저금하는 방법이 있다. 바쁘게 일하는 것도 대안이다. 할 일 없이 시간이 남아 돌아야 돈도 쓰게 된다.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면 돈 쓸 겨를이 없어 돈이 절로 모인다. 돈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돈 버는데 바쁜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시각 인기 뉴스
4. 종잣돈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가득 찬 물컵의 법칙=동굴 안에 혼자 갇혀 있는데 동굴 천장에서 물이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고 당신에겐 컵이 하나가 있다. 당신은 목이 말라 컵에 물이 반만 차면 마셔 버린다. 그리고 다시 물이 찰 때까지 목 마른 것을 참고 견딘다. 하지만 물이 가득 차고 넘칠 때까지 한번만 오래 목 마른 것을 참고 견뎌보자. 그럼 넘친 물을 핥아 목을 축이면 된다. 컵의 물을 줄이지 않고 목 마를 때마다 컵에서 넘치는 물만 입을 대고 마시면 된다. 컵 안에 물이 종잣돈이다. 종잣돈을 만들어 투자해 돈이 돈을 벌도록 하면 종잣돈을 줄이지 않고도 쓸 돈이 수익으로 생긴다. 종잣돈이 클수록 수익도 커진다. 1000만원의 5%는 50만원이지만 1억원의 5%는 500만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