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자동차
8일 코트라(KOTRA) 카이로무역관이 이집트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AMIC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베르나는 지난 1~2월 이집트 현지 조립생산 방식으로 4144대가 판매돼 CKD 차량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베르나는 한국 시장에서 단종된 상태다.
베르나는 CKD 판매량 2위인 쉐보레 라노스(1629대)보다 2.5배 이상 판매됐다. 베르나는 판매 상위 10개 차량의 전체 판매량 중 35% 비중을 차지했다. 베르나는 이 기간 3억3800만 이집트파운드(약 4500만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집트 수입차 부문 베스트셀링카 탑 10에서는 스코다 옥타비아가 1566대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2위 토요타 코롤라 1339대 △3위 미쓰비시 랜서 1241대 순이었다.
차량은 현대차 ix35(1208대), 현대차 엑센트RB(1055대), 현대차 뉴 엘란트라(860대),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뉴 스포티지(727대), 기아차 올 뉴 세라토(661대), 현대차 그랜드 i10(593대) 등이었다.
이집트 자동차 시장 1~2월/자료제공=코트라(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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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 현지 조립생산(CKD) 자동차는 약 1만2000대가 판매돼 매출액 15억 이집트파운드(약 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산 자동차는 이 기간 판매액 14억 이집트파운드(약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집트 자동차 시장의 28%를 차지했다.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1만1000대가 팔려 34.4%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카이로무역관 측은 "올해 이집트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인 호조를 보일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수입차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 중"이라며 "한국산 자동차는 베르나가 저렴한 가격과 품질을 무기로 압도적 1위에 오르는 등 이집트 현지 시장에서 선전 중"이라고 밝혔다.
무역관 측은 이어 "한국산 자동차 판매 호조에 따라 타이어 등 관련 제품 및 각종 부품 등에 대한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이집트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굳건한 입지를 지키기 위한 수성전략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