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어고등학교 학부모 비상대책위 학부모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외고 특목고 재지정 취소 평가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서울외고와 학부모 측은 금일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특목고 재지정 취소 대상 학교 청문회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다른 5개 학교의 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사진=뉴스1
서울시교육청은 7일 "'2015 외고·국제고·국제중 운영성과평가' 결과, 영훈국제중은 2년 후 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서울외고는 특목고 지정취소를 위한 교육부 장관 동의 신청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훈국제중은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 외 추가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으며, 청문에서도 평가 미흡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보충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또 2015학년도부터 지원자 전원을 전산추첨 선발해 평가항목을 삭제하는 등 공공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이 과거 입시 비리 등으로 국민적 공분과 지탄을 받았지만 현재 교육청 파견 임시이사 체제로 학교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학생 추가 지원, 사회통합전형 대상 학생들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국제중학교에 대한 공공성을 향상시키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김강배 서울외고 교장은 "교육부에 가서 소명을 할 생각이며 평가가 잘못됐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의견에 떠밀려 청문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석하기 나름이며 앞으로는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