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의장의 달라진 사회공헌 "재무적가치+사회적가치"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2015.05.06 11:21
글자크기

'소셜임팩트' 실천 위해 관련팀 3월 출범, 아쇼카한국 등 다양한 재단 만나 논의

지난해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서 '소셜임팩트'에 대한 생각을 밝힌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사진제공=디캠프지난해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서 '소셜임팩트'에 대한 생각을 밝힌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사진제공=디캠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방식을 찾기 위해 관련 팀을 구성하고 해법 찾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김범수 의장이 사회혁신 기업가 지원단체 아쇼카(ASHOKA)한국 등과 만나 소셜임팩트 실행 방안에 대한 조언을 얻는 등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지난 3월부터 다음카카오 내에 '소셜임팩트팀'을 구성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소셜임팩트팀은 홍은택 다음카카오 콘텐츠 총괄 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해 11월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서 소셜임팩트에 대한 고민을 밝힌 바 있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기부·자선·봉사활동을 하는 것. 그러나 김 의장은 "이제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교차하는 영역이 소셜 임팩트를 갖고 있으며, 이 영역에 들어가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며 월마트와 네슬레를 소셜 임팩트 사례로 소개했다.

월마트는 매장에 설치된 메디컬 클리닉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부 처방약을 30일 동안 4달러에 제공한다. 윌마트 매장이 보건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월마트는 사회적 책임을 하면서 매장 방문객을 늘리는 효과를 거뒀다.

네슬레는 캡슐 커피를 통해 지난 10년간 매출이 26배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 증가에는 커피농가에 2500억원을 투자한 네슬레의 노력이 숨어있다. 네슬레는 커피농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원활한 공급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커피 농가도 풍요롭게 만들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소셜임팩트와 관련해 어떤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김범수 의장이 직접 다양한 단체를 만나고 있고, 소셜임팩트팀에서도 사회공헌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