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안쓰는 초등 4~6학년, 어린이날 베스트 선물은?

모두다인재 조영선 기자 2015.05.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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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난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어린이날을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문구완구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난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어린이날을 맞아 게임기, 스마트폰 등 고가 선물을 요구하는 자녀 때문에 근심인 부모들이 많다. 특히 초등 4~6학년의 경우 더 이상 장난감을 갖고 노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선물을 사주기 애매해다는 의견도 있다.

'모두다인재'가 적당한 가격대의 아이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선물 리스트를 소개한다.



남학생이라면 한창 야구, 축구 등 스포츠에 빠져있을 시기다. 자녀가 평소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팀이 있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이나, 자녀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 레플리카를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열중하기보다 운동 등 활동적인 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전해보자. 가격은 약 5만원 선.

여학생이라면 외모에 신경쓸 나이인 만큼 관심있어 할 만한 화장품 등을 선물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5~6학년의 경우 초경이 시작되므로 생리대를 담을 수 있는 파우치 등을 준비하는 것 역시 좋은 선택이다. 여기에 아이들이 사용할 만한 틴트, 썬크림 등의 화장품을 함께 넣어주는 것도 센스가 더해질 수 있는 방법. 가격은 파우치, 틴트, 썬크림 등 모두 약 1만원 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가요 등 대중매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다. 아이돌 등의 최신 가요를 좋아할 수도 있고, 점점 여러 음악을 들으며 좋아하는 장르가 생겨날 수도 있다. 적당한 가격에 꽤 괜찮은 출력을 자랑하는 이어폰과 음악 스트리밍 상품권 등도 괜찮은 선물 목록으로 꼽힌다. 약 2만~3만원대의 크레신 c450s, LG 쿼드비트 시리즈 등을 추천한다. 음악 스트리밍 이용권은 약 5000원~1만원 선.

또한 자녀가 필요한 물건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선불식 충전 카드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편의점에서 충전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교통카드로도 사용 가능하고, 할인 품목의 경우 할인 가격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충전 가격도 자유로운 것이 장점. POP카드, 캐시비 카드 등이 해당된다.

그 밖에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을 선별해 선물하는 것도 좋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자녀를 위해서는 각각의 취향을 고려해 전자파 차단 이어캡, 고학년 아이를 위한 디자인 문구 세트 등도 추천하는 항목이다. 많은 아이들이 4학년 쯤이 돼서는 '유치하다'며 더이상 캐릭터가 그려진 문구를 사용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큰 가방을 덮을 수 있는 자동우산도 추천 목록. 가격은 각각 1만~3만원 선이다.


정광순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교수는 "물질적인 것으로 아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는 깊게 생각해봐야 할 부문"이라며 "고가 선물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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