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여파··· 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5.05.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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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대 근접…김무성 대선주자 지지율 5.7%p↑

새누리당 압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패로 끝난 4·29 재보궐선거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4월 5주차(4월27일~5월1일)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3%p 상승한 37.9%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0.5%p 오른 30.8%에 그쳐, 양당 격차가 3.8%p 벌어진 7.1%p로 집계됐다.



일간으로 보면 새누리당의 경우 27일(월) 전주 금요일(24일) 대비 0.4%p 상승한 33.6%로 시작해 28일(화)과 29일(수)에는 재보선으로 인한 지지층 결집 효과로 각각 35.0%, 36.0%로 올랐고 선거 압승 다음날인 30일(목)에는 39.6%로 3.6%p 상승했다가 5월1일(금)에는 41.2%를 기록, 3월11일(40.3%) 이후 51일만에 40%대를 회복, 최종 주간집계는 37.9%로 한주를 마감했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27일(월) 전주 금요일(24일) 대비 0.4%p 오른 29.6%로 출발해 재보선 과정에서 지지층 결집으로 28일(화)과 29일(수)에는 각각 32.3%, 33.4%로 상승했으나 재보선 전패로 당내 갈등이 증폭되며 30일(목)에는 30.5%로 하락했고, 5월1일(금)에는 28.0%로 추가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30.8%로 마감됐다.



새누리당 주간 지지율은 특히 지역별로 대구·경북(8.6%p▲), 부산·경남·울산(5.3%p▲)에서, 연령별로는 50대(8.6%p▲), 60대 이상(5.6%p▲), 직업별로 노동직(17.2%p▲), 무직(5.4%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6%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14주차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2.6%p 상승한 39.4%(매우 잘함 12.6%. 잘하는 편 26.8%)로 3주간의 하락을 마감하며 반등, 40%대에 근접했다. 부정평가 또한 2.3%p 하락한 54.4%(매우 잘못함 36.3%, 잘못하는 편 18.1%)로 4주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 단위로는 중남미 순방 귀국 당일이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임한 27일(월)에 36.2%로 출발해 27일(화)에는 성완종 사건 관련 대국민 메시지와 순방 과로에 따른 건강 악화 보도 영향으로 37.2%로 상승했고, 재보선 당일인 29일(수)에는 37.6%로 소폭 올랐으며, 30일(목)과 5월1일(금)에는 새누리당 압승으로 끝난 재보선 영향으로 각각 40.7%, 42.2%로 급등했다. '성완종 리스트'가 처음 보도된 지난 4월10일(40.0%) 이후 20일만에 처음으로 다시 40%대 지지율을 회복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39.4%로 마감됐다.


여야 차기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4·29 재보선 패배의 여파로 1.9%p 하락한 24.8%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고 일단위로는 금요일 김무성 대표에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재보선의 압승의 영향으로 5.7%p 급등한 19.2%로 지난해 10월1주차(18.5%)에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기록을 7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지난주 13.2%p에서 7.6%p 줄어든 5.6%p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0.1%p 오른 10.8%로 3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0.5%p 하락한 6.9%로 4위를 이어갔고 김문수 전 지사는 지난주와 동일한 5.4%로 5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앙심 메모'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1.2%p 상승한 4.6%로 지지율이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홍 지사의 지지율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적극적인 법리적 대응에 나서며 다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7일부터 5월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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