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국회의원 2차례…신상진 "1년을 4년처럼 일하겠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박경담 기자 2015.04.27 12:05
글자크기

[the300][4·29 재보선 후보 인터뷰]"집권여당 3선 의원으로 지역발전"

 4.29 재보궐선거 성남 중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내외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5.4.24/뉴스1  4.29 재보궐선거 성남 중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내외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5.4.24/뉴스1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 상대원시장 입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경기도 성남중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와 가파른 골목길을 오르다가 "신상진 후보 병원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신상진 후보는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한 건물의 '성남의원' 간판을 가리키며 "저기 2층입니다"고 답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지원 유세에 나온 새누리당 의원들이 신기한 듯 병원 간판을 쳐다보며 "지역발전, 신상진!"을 외쳤다.



성남이 야당세가 강하다고 하지만 신상진 후보는 이미 이 지역에서 두차례나 국회의원으로 선택을 받았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을 때도 표차는 불과 500표. 야권연대의 벽을 넘지 못했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옛 통합진보당 후보가 각각 출마해 야권 표가 나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2위와 오차 범위 밖 차이를 내며 점차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성남중원에서 신 후보의 승리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신 후보는 27일 머니투데이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재선 의원의 경험을 살려 4년을 1년으로 압축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상진만의 강점이 있다면.
△30년 동안 성남과 함께 했다. 30년 전 성남 상대원2동의 반지하방에서 성남 생활을 시작해 현재도 대표적 달동네인 은행동에서 25년째 살고 있다. 서울공항으로 인한 성남시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립병원설립 공동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성남 발전에 앞장서왔다.

-대표 공약은.
△중원구 지역 교통난이 심각하다. 신사, 위례역까지 확정된 지하철 노선을 연장해서 위례에서 중랑구 또 광주, 그리고 용인 에버랜드까지 이어지는 지하철을 유치해 성남 중원의 교통 혁명을 이루겠다. 김무성 대표와 원희철 정책위의장도 둘 다 이 공약에 대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표명을 했다.

또 영세민 집단 이주 지역의 재개발시 주민부담을 최소화하고 재건축시 용적률을 상향토록 하겠다. 하수종말처리장의 중원구 이전을 백지화할 것이고 중원구지역 아파트에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지원도 하겠다.


-19대 들어오면 의정활동 어떤 데 집중하고 싶은지.
△민생 관련 불합리한 제도들이 있다. 건강보험, 전월세, 복지 등과 함께 성남 지역의 지하철 공약 단초를 여는 문제나 성남 재개발에서 주민 서민 부담 줄이는 문제 등 지역 현안들을 챙기고 싶다.

-의정활동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의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보건 복지쪽에 전문성이 있다. 환경 문제나 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공약 등에 대해서는 남은 국회의원 임기가 1년에 불과해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하는데.
△7년간 재선 의원 경험을 살려서 핵심 포인트를 공략해 일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4년을 1년으로 압축해서 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

-상대 후보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소탈하고 열심히 일한다. 지역에 오래 있었다.

-남은 기간 선거 운동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집권여당의 3선 의원이 지역 현안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다. 지역 현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설명드리고 지역의 낙후된 중원구 일꾼을 뽑는 선거를 부탁드릴 예정이다. 중원 주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야권연대로 통합진보당이 당선돼 그로 인해 잃어버린 3년을 회복, 중원구에 희망의 길이 열리는 단초를 열어야 한다고 호소할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