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 안행위, 28일로 회의연기…세월호집회 관련 질의할 듯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5.04.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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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강신명 경찰청장, 전체회의 출석 예정…"野, 집중 질타할 듯"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당초 23일로 예정돼있던 법안소위 및 전체회의를 2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28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법안소위에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개정안' 등 경찰청 및 행정자치부 소관 법률을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조원진 의원은 △총포 소지허가 요건 강화 △총포 소지 시 위치정보 수집 의무화 △실탄 및 공포탄 관할 경찰서 보관 등의 내용을 담은 총기관리 강화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날 오후 4시에 열릴 전체회의에서는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출석함에 따라 최근 세월호 추모집회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타가 예상된다. 안행위 관계자는 "소관 법률 의결 때문에 출석하겠지만 아무래도 최근 세월호 유가족 연행 및 차벽논란 등에 대해 야당측 의원들의 현안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행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상임위 회의 날짜를 연기하면서까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을 출석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청래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의 출석을 요구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23일에 개최한다고 하면 시간이 없다고 할 것"이라며 "시간을 좀 벌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반면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이 부분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수사받는 사람을 불러서 얘기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출석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14일 주례회동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규명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경남도, 부산시, 인천시가 안행위의 산하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출석하기 위해서는 청문회를 소집해야 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일단 안행위 여야 간사에게 공을 넘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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