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이달의 스승 재선정…주시경 선생은 5월로"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5.04.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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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0월의 스승 주시경 선생이 5월로…'돌려막기' 비판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친일인사 미화 논란에 휩싸인 '이달의 스승'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5월은 주시경 선생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 출입기자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선정위원회에서)주시경 선생에 대해서는 아무 이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의 스승으로 선정된 주시경 선생이 5월의 스승으로 앞당겨 선정된 만큼 '돌려막기'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월 매달 한명씩 총 12명의 이달의 스승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첫 번째 선정자인 최규동 전 서울대 총장이 "죽음으로 일왕의 은혜에 보답하자"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나자 교육부는 민족문제연구소 등 2개 전문기관에 의뢰해 12명 모두에 대해 재검증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황 부총리는 특히 위원회를 인원을 보강해 검증 과정에서 불거지는 각종 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이달의 스승은 지금까지 존경 받은 인물로 선정했는데 계속 문제가 되니까 위원회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만두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어 위원회 인원을 보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황 부총리는 또 "스승을 존중하고 국민이 선생님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이달의 스승의 취지"라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섬마을 선생님처럼 휴먼 스토리 있는 교사를 선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일선 학교 교사도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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