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버스, 韓·中 압축투자 ETN 등 3종목 신규상장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5.04.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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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한국, 유럽, 중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상장지수채권) 3종이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21일 한국거래소가 밝혔다.

대우증권이 상장하는 '대우 차이나 대표주 15 ETN(H)'는 중국본토가 아닌 홍콩 또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 15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시가총액이 큰 30개 종목 중 유동성이 가장 높은 15개 종목을 골라 지수에 편입한다. 리밸런싱은 9월에 연 1회 실시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편입섹터수가 적은 편이지만 금융업종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HSCEI와 비교해 비교적 균형이 잡혀 중국 관련 지수 중 꾸준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단기 과열 우려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고 말했다. 현재 지수구성종목은 텐센트(17.58%), 차이나모바일(12.63%), 중국건설은행(11.93%) 등이다. 종목별 편입 비중은 최대 19%로 제한해 쏠림현상을 방지한다.

한국투자증권은 'TRUE 빅 5 동일가중 ETN', 'TRUE 인버스 유로스탁스 50 ETN(H)'를 출시한다.



TRUE 인버스 유로스탁스 50 ETN(H)는 유럽증시의 대표 지수인 유로스탁스 50이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이달에 WTI 선물 가격을 반대로 추종하는 ETN이 상장됐지만 해외 증시에 대한 인버스 ETN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증시 하락에 대비한 헤지 수단은 물론, 롱숏 전략 등에도 이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TRUE 빅 5 동일가중 ETN은 국내 시가총액 상위 5종목에 동일 가중 방식(1종목 당 20%씩) 투자한다. 최소 종목 구성수인 5종목으로 구성된 첫 ETN이다. 대형주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각각 5종목을 사는 대신 ETN을 구매하면 증권거래세(0.3%)를 절약할 수 있지만 운용보수가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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