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J 등 남은 인적성 '빅매치', 어떻게 준비할까

머니투데이 김은혜 기자 2015.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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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LG Way 19일엔'CJ CAT' 26일엔 SK SKCT…"1초당 1문제씩 풀어야" 압박감

대기업 인적성검사가 이번 주말에도 실시된다. 18일에는 LG그룹 , 19일엔 CJ, LF, E1, 26일엔 SK그룹의 인적성검사 일정이 잇따라 잡혀있다.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지원자 수는 삼성그룹 SSAT만큼 많지 않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시험은 주어진 시간에 비해 문항수가 많아 1초에 1문제 꼴로 풀어야 하는 등 압박이 훨씬 심하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18일 실시하는 LG그룹의 인적성검사는 LG임직원의 사고 및 행동방식의 기본 틀인 ‘LG Way’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려는 LG만의 평가방식이다. 인적성검사와 함께 관련 직무(SW, H/W기구, 회계) 지원자에 한해 직무지필시험을 실시한다. 올 상반기 신입공채시 3개 계열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지만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치르면 된다. 이 시험 결과가 지원했던 각 계열사에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응시자수는 비공개다.

2014년 하반기부터 적성검사에 한자와 한국사가 포함된 ‘인문역량’ 영역이 추가됐다. 인문역량에는 한자와 한국사 문제가 각각 10개씩 출제된다. 적성검사 전체 문항수는 125개며 총 140분 동안 실시한다. 인성검사의 문항 수와 시간은 각각 342문항에 50분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LG 인적성검사는 LG채용 홈페이지에 예시로 올라왔던 범위 내에서 문제가 출제됐다. 이 때문에 LG그룹 채용 홈페이지(http://careers.lg.com)에 공개된 문항 유형을 반드시 숙지하는 것이 좋다.



CJ그룹 역시 19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 중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CJ종합적성검사를 실시한다. CJ종합적성검사는 지원자의 기초직무수행능력과 가치관을 알아봄으로써 CJ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테스트로 CAT(Cognitive Ability Test)와 CJAT(CJ Aptitude Test)로 이루어져 있다.

CAT(적성검사)는 총 60분간 110문항의 문제를 풀게 되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사와 회사의 콘텐츠를 결합한 융합형 인문학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역사적 사실 같은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닌, 지원자의 인류, 사회문화 등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CJAT(인성검사)의 경우 총 50분간 320문항이 주어지며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슷한 내용을 묻는 다양한 형태의 문항들에 대한 답변이 다르다면,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해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한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SK는 지난 14일 발표한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26일 인적성검사를 치른다. SKCT는 SK에서 직무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역할을 다양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측정하는 검사다. 일하는데 필요한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인지역량(Critical Thinking) 75분간 60문항, 일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상황에서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측정하는 실행역량(Situational Judgment) 20분간 30문항, 그리고 일하는 데 적합한 성격 가치관 태도를 갖췄는지 측정하는 심층역량(Work Personality) 50분간 360문항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역사영역(5분간 10문항 )을 새롭게 추가해 지원자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검토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적성검사 응시자 수에 대해 작년 상반기 공채 8000명, 하반기 1만명선에 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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