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가도 가능할까?

딱TV 이항영 MTN 전문위원 2015.04.15 08:47
글자크기

[딱TV]이항영의 체크포인트

편집자주 경제와 트렌드를 아우르는 딱하나의 인사이트! STOCK MARKET을 둘러싼 이슈에서 종목까지. 여의도 빅머니 이항영 전문위원이 매일 아침 돈되는 정보를 배달합니다

유가 급등…다우지수와 S&P500지수 상승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예멘의 긴장상황이 이어지면서 유가가 3%나 급등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각각 0.33%, 0.16% 상승했다. 하지만 애플과 바이오주식들의 부진으로 나스닥지수는 0.22% 하락했다.

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여전히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장 시작 전에 실적을 발표한 JP모건, 웰스파고 모두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엇갈렸다. JP모건은 1.56% 상승했지만, 웰스파고는 0.73% 하락했다.



기술주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예상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달 부진한 실적 전망 추정치를 발표했었던 것이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텔은 기존 100억달러 수준이었던 설비투자 규모를 87억달러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0.76% 하락세로 마감했던 주가가 시간 외에서는 2% 반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헬스케어 업체인 존슨앤존슨(J&J)은 신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을 내놨다. 그러나 J&J 주가는 0.03% 하락 마감했다. J&J는 달러화 강세로 인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매판매가 2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증가율(1.5%)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페이스북 +0.60%
애플 -0.43%
트위터 -0.81%
넷플릭스 +0.85%
테슬라 -1.11%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0.57%
알리바바 +0.85%
구글 -1.63%
EWY +1.75% (MSCI 한국)
EEM +0.45% (MSCI 이머징)

코스피 2100선 진입…상승 시작?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2100선에 올라섰다. 상대적으로 코스닥은 차익실현심리가 커지면서 종목별로는 등락이 매우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6일째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코스닥도 이틀연속 순매수다.

ⓒ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반대로 국내 기관은 증권사 상품계정도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심리를 보이면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틀째다. 투신은 지난 2월 25일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펀드의 환매 욕구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 상승에 대한 거품 논란이 매우 크다. 지금이라도 차익을 실현하고 좀 기다렸다가 다시 주식을 사보자는 심리도 있다. 하지만 주가의 고점은 펀드유입의 증가와 같은 추세가 확인된 이후 형성되곤 한다. 한참 유행했던 자문사의 랩시장의 급속한 확대도 예가 될 수 있다.

유동성은 끝은 결국 유동성을 방해하는 시그널이 나오는 시점일 것이다. 즉, 금리의 인상이나 정부 당국의 수급조절, 글로벌 유동성의 위축 등이 예가 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외국인의 유동성에 개인의 유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유동성 장세에서 업종별 혹은 종목별 선호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주식이든 상승을 위한 투자 포인트만 적절하게 제공된다면 투자가가 몰릴 수 있다. 투자가들 사이에서 '달리는 말에서 뛰어내리지 말라'라는 말이 쓰일 때가 있다. 유동성 장세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때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주가가 상승추세에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정을 거친다. 1/3 조정, 1/4 조정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혹은 가격 조정을 기간 조정으로 가격 조정을 대체하기도 한다.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2050만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의 증시는 조정이 있더라도 큰 폭의 가격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정도가 가능할 것이다. 여전히 적극적인 대응이 유효하다고 본다.

사상 최고가도 가능할까?

요즘 주식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는다. 주식을 지금이라도 사야 하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고, 중국 주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했다. 사상 최고가 달성이 가능할지, 다시 조정이 올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금리 1%대 시대다. IMF 때는 금융기관 이자가 연 30%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100만의 이자를 받기위해서는 3~400만원만 있어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10억원이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주식보다 안전한 부동산이나 채권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도 돈을 벌지 못한다. 실제로는 마이너스 금리나 마찬가지다.

한편 국내 기업들의 이익은 4년 만에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도 다양한 모멘텀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증시를 모처럼 끌어 올리고 있다. 물론 문제는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적절한 매매 시점은 언제인지다.

한편 다양한 간접투자의 방법이 있다. 펀드도 있고 상장지수펀드(ETF)도 있다. 한번에 모두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눠서 사고파는 습관이 좋다. 길게 보고 투자해야한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4월 15일 실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