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9박 12일 중남미 순방 일정은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5.04.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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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정상회담·비즈니스포럼 등 빼곡

朴 대통령, 9박 12일 중남미 순방 일정은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중남미 4개국 순방에서 각국 정상과 회담은 물론 비즈니스포럼, 동포 간담회 등의 빼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6일 출국해 첫 순방국인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국빈 방문한다.



17일에는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콜롬비아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산토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 등을 소화한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양 정상은 지난 2011년 체결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에는 콜럼비아 동포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동포들을 격려하고,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간담회도 갖는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다.



이어 페루 수도 리마로 이동하고, 다음 날인 19일 첫 일정으로 문화시찰 행사 및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다를 갖는다. 20일에는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 국빈만찬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21일에는 세번째 기착지인 칠레를 방문, 23일까지 머무르며 칠레 최초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칠레 국회를 방문해 상원의장과 하원의장도 각각 면담한다. 주 수석은 "칠레는 남미 최초로 1949년 5월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국이자 우리의 첫 FTA 체결 상대국으로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3일 칠레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동한다. 24일에는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25일에는 동포 오찬간담회와 문화행사 일정을 갖는다.


주 수석은 "중남미는 인구 6억명, 총 GDP(국내총생산) 6조불의 규모를 갖고 있으며, 한류의 확산 등을 통한 문화적 친근감을 배경으로 ICT·전자정부·원자력·대형인프라·보건의료·방산 등 다방면에서 교류, 협력의 잠재력을 시현할 수 있는 '기회의 대륙"이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지난 번 중동순방으로 일으킨 제2의 중동 붐에 이어 우리의 경제영역을 태평양 건너 중남미까지 활짝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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