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완구, 국회가 아니라 검찰서 심문 받아야"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5.04.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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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 "진실 자백 않으면 대정부 질문 의미 없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4일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사회통합 일자리'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4일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사회통합 일자리'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4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현금 3000만원을 건넸다는 인터뷰가 공개된 것과 관련, "이 총리는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받을 게 아니라 검찰에 가서 피의자 심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을 조영택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이 총리가 진실을 자백하지 않으면 그를 상대로 대정부 질문을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를 보고 박근혜정부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이 총리는 대정부 질문에서 돈 한 푼 받은 적 없다고 펄쩍 뛰었지만 반나절도 안 돼 거짓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이 총리처럼 부인하는 사람들이 증거를 인멸할 수 있으니 압수수색을 서둘러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 총리와 이병기 비서실장 등 현직들이 수사를 받게 된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권력 내부의 부패를 청산만해도 대한민국은 맑아질 것"이라며 "현직 국무총리와 현직 비서실장이 피의자로 수사 받는 일은 역사상 없었던 일이다. 두 사람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서 부끄러움을 더 키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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