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텐츠', 다시 주목받다

딱TV 이항영 MTN 전문위원 2015.04.14 08:39
글자크기

[딱TV]이항영의 체크포인트

편집자주 경제와 트렌드를 아우르는 딱하나의 인사이트! STOCK MARKET을 둘러싼 이슈에서 종목까지. 여의도 빅머니 이항영 전문위원이 매일 아침 돈되는 정보를 배달합니다

어닝시즌 경계감…뉴욕증시 4일 만에 하락

뉴욕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 어닝시즌이 본격화될수록 실적 부진에 대한 압박감이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45%, 0.46%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15% 하락했다.

화요일 장 시작전에 실적을 발표할 JP모건과 웰스파고, 장 마감이후의 인텔을 기점으로 뉴욕의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뉴욕증시는 그동안 M&A와 글로벌 유동성, 유가의 급등락에 영향을 받았지만, 이제는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자사주 매입건으로 10.8% 급등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오늘은 3.09% 하락했다.

퀄컴은 0.62% 하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헤지펀드 업체인 자나 파트너스가 퀄컴에 칩 사업의 분사를 요청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0.2% 하락했다. 고객들이 애플워치를 받는데 생각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란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분기 애플워치의 출하량이 400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05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생각보다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았다"며 "앞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1.23%
애플 -0.20%
트위터 -0.65%
넷플릭스 +4.43%
테슬라 -0.62%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0.48%
알리바바 -0.34%
구글 -0.09%
EWY -0.30% (MSCI 한국)
EEM -0.54% (MSCI 이머징)


코스피 2100선·코스닥 690선 돌파 임박…상승 랠리 이어지나?

막혀있던 것이 뚫리면 쉽게 몰려가는 성격이 있다. 현재 시장은 한마디로 외국인의 유동성을 개인이 이어받은 상황이다. 유동성 장세에서 업종별, 종목별로 선호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즉,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본다.

어떤 주식이든 상승을 위한 투자 포인트만 적절하게 제공된다면 투자가가 몰릴 수 있다. 투자가들 사이에서 '달리는 말에서 뛰어내리지 말라'라는 말이 쓰일 때가 있다. 유동성 장세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때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유동성 장세의 하락 전환을 알려주는 증거는 주로 유동성을 줄이는 조치에서 나온다. 주식시장의 공급물량을 크게 늘리거나, 혹은 수급요인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

주가가 상승추세에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정을 거친다. 1/3 조정, 1/4 조정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혹은 가격 조정을 기간 조정으로 가격 조정을 대체하기도 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2050만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현재의 증시는 조정이 있더라도 큰폭의 가격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정도가 가능할 것이다. 여전히 적극적인 대응이 유효하다고 본다.

'디지털 컨텐츠', 다시 주목받다

최근 2~3년 동안 뉴욕증시의 모멘텀을 이끌었던 주식들은 애플, 페이스북, 테슬라, 그리고 넷플릭스로 분류된다.

넷플릭스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덜 알려진 기업이다. 넷플릭스는 영화나 드라마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에는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 스트리밍 서비스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고속 통신망이 일반화되면서 서비스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직접 오리지널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는 초유의 히트를 했고, 주요 드라마 분야의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하반기 애플의 스트리밍사업 진출 선언과 HBO가 애플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하면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디지털 컨텐츠', 다시 주목받다


증권가에서도 비중축소 움직임이 있었지만, 30%의 조정이후 증시는 다시 달리면서 사상최고가에 임박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4도 대성공이었다. 지난주에 발표한 데어데블에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더 적극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잘 만든 드라마, 쇼 프로그램은 구성에 대한 판권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으로 팔려나간다. CJ E&M (98,900원 ▲2,200 +2.3%)이 여전히 탑픽 종목이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4월 14일 실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