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지난 3일 마감된 안심전환대출 처리를 위한 MBS 발행과 관련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은행들은 MBS 매입 후 1년간 보유할 경우 금리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보유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지난 3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MBS 매입과 보유에 따른 부담(손실)을 덜어줄 방안을 찾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별 매입규모, 보유기간 단축은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라며 "은행들이 말하는 금리 변동 리스크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안심전환대출의 은행별 비중을 감안할 때 전체 34조원의 MBS에 대한 은행별 매입 규모는 국민은행이 8.7조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리은행이 4.7조원, 신한은행 4.5조원, 농협은행 4.4조원 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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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1차 안심전환대출은 이달 27일까지, 2차 안심전환대출은 다음달 6일까지 실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은행들의 안심전환대출채권 양도는 최대 6개월 이내에 완료된다.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채권 양도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2개월 이내 양도시 추가로 0.4%p(포인트), 4개월 이내 양도시 0.2%p의 추가 수수료를 지급키로 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안심전환대출채권 이전이 이뤄지는 5~6월부터 MBS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월별 발행규모 등은 아직 협의 중이다. 은행들은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 MBS를 매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