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성완종' 성역없이 수사…檢 외압없도록 앞장"(종합)

머니투데이 구경민 박경담 기자 2015.04.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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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긴급기자회견…"특검보단 검찰수사가 먼저..경향신문 녹취록 공개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충남 서산의료원에 마련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없이 의혹만 가지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15.4.11/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충남 서산의료원에 마련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없이 의혹만 가지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15.4.11/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의 명예를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김진태 검찰총장은 명예를 걸고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에 착수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고인이 작성한 메모로 인해서 온 정치권이 의혹의 대상이 되고 국정 자체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철저하고 신속한 규명을 통해 하루 빨리 이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이 국정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며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의 명운을 걸고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철저한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검찰에 외압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의혹을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4·29 재보궐선거 영향에 대해선 "재보궐 선거에 악재임에는 틀림없다"며 "선거 현장에 뛰어들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에는 "무리한 수사가 맞는지도 관련된 수사를 하면서 밝혀질 것"이라며 "이번 일로 자원비리 조사가 약화된다든가 중단되는 일이 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의 진상파악 여부에 대해선 "우리가 할(진상파악) 이유가 없다. 간담회하는 것도 최고위원과 상의해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청와대와 대책 논의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 실장이 메모(성완종 리스트)에 있는 상황이라 실장과 이 문제를 상의할 수 없고, 그런 상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사망하기 4~5일 전 구명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모르는 번호로 여러차례 전화가 와서 리턴 콜을 했는데 성완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없는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호소를 했다"면서 "이에 검찰에서 죄를 뒤짚어 씌울 수 있겠느냐. 변호사 대동해서 잘 조사 받으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향신문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진행한 50분가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라"면서 "국정이 어려움 처해있기 때문에 국정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료는 국민앞에 공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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