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좌)과 최준석. /사진=OSEN<br>
<br>](https://thumb.mt.co.kr/06/2015/04/2015041113361093814_2.jpg/dims/optimize/)
또 한 번의 명승부가 연출됐다. 롯데는 4회 3점, 그리고 5회 대거 5점을 뽑으며 8-2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의 저력은 대단했다. 한화가 8회 1점을 만회한 가운데, 9회 5점을 뽑으며 승부를 8-8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 11회말 김태균의 역전포 한 방이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김승회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린 것. 이제 분위기는 완전히 한화 쪽으로 넘어간 듯 보였다.
다음 타자는 롯데의 4번 타자 최준석. 여기서 권혁은 5구째 폭투를 범하며 강동수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한화는 9회 대타 교체로 내야수인 주현상이 계속 포수 마스크를 쓰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었다. 결국 권혁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권혁의 투구수는 무려 51개. 역투였다. 이제 한화의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1개.
롯데 선수들은 홈플레이트 근처까지 나온 뒤 홈런을 친 장성우에게 물을 뿌리며 자축했다. 그런데 바로 이 순간,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양 팀의 주장이 몸을 맞댄 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끝내기로 승패가 갈린 순간. 양 팀의 주장이 서로 농담을 주고받을 상황은 아니었다. 김태균의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최준석의 표정은 다소 진지했다. 최준석은 대화 도중 전광판을 가리키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은 "경기 중 생긴 앙금이 남아 있었나?" "누군가 세리머니 도중 상대방을 자극한 것일까"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최준석(좌)과 김태균이 10일 경기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중계영상 캡쳐<br>
<br>](https://thumb.mt.co.kr/06/2015/04/2015041113361093814_1.jpg/dims/optimize/)
한편 한화는 이날 안영명을, 롯데는 송승준을 각각 선발로 내세워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