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 상승률이 케이피티 (4,650원 ▲60 +1.31%)는 249%, 삼성제약 (1,637원 ▲4 +0.24%)은 305%, 삼성출판사 (18,900원 ▲160 +0.85%)는 92.7% 에 달한다. 특히 케이피티와 삼섬제약은 올해 2000원대에서 시작한 주가가 나란히 9000원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동양강철은 다르다. 동양강철 (3,060원 ▼55 -1.77%)은 지난해 매출액이 3820억원, 영업이익 187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을 올린 우량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등에 TV 외장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휴대폰 케이스 공급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아 올들어 주가가 135% 상승했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4300억원을 돌파했다. 케이피티 시가총액은 455억원 수준으로 동양강철 지분가치를 감안했을 때 저평가 매력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출판사는 본업인 출판보다 자회사의 성장성과 자산가치가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출판사는 문구류 및 팬시 유통회사인 아트박스의 지분 46.45%를 확보하고 있는데 아트박스는 취급 품목 다양화 및 직영점포 확대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또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스마트스터디가 선보인 '핑크퐁' 앱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며 주가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외에도 삼성출판사는 본사에서 출판업 외에 경기도 이천휴게소 운영사업, 안양 물류창고 임대업 등을 통해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출판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1538억원, 영업이익이 90억원, 당기순이익이 6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6%, 33.1%, 23.8%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로 인해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 및 지분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동안 자산 및 지분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의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